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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LAB

소개

차트는 읽는 겁니다

여기 있는 자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적어 뒀습니다. 좋은 말만 골라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읽어보시고 필요한지 아닌지는 직접 정하십시오.

가르치는 사람

전재산 50만원에서 시작했습니다

2019

바닥

2019년, 제 생일날 생애 처음으로 사업자를 냈습니다. 전재산이 50만원이었고, 그중 30만원을 쇼핑몰에 걸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부산에서 하던 일을 모두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사업이 망해 통장도 탈탈 털렸고, 솔직히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부산을 떠났습니다.

2019

30만원의 쇼핑몰

택배를 보내는 법조차 몰랐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4천원씩 붙여 택배를 보내다가, 우연히 길가에서 택배 기사님을 만났습니다. 뛰어가서 연락처를 받아냈습니다.

원룸 안에서 재고를 다 받아서 포장하고 문 앞에 내놓았습니다. 회사는 2교대 근무였는데,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주문 들어온 모든 물량을 정리하고 포장하고 송장 찍고 업로드한 뒤, 오전에 출근할 때 문 앞에 내놓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게 맨땅에 헤딩하듯 하다 보니 3개월 만에 순수익 7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년 만에 광고 없이 네이버 검색 1위도 했었습니다.

영어를 할 줄 몰라서 파파고로 번역해서 대화했고, 한 번씩 국제전화가 오면 뭐라고 떠드는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서 「미안한데 메세지 부탁해」 하면서 정말 무식하게 맨땅에 헤딩해 가며 운영했습니다.

2020

코인, 그리고 1달러

1년 동안 50만원, 100만원 꾸역꾸역 모은 1,400만원으로 시작해서 몇 개월 만에 7,000만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리고 2주 만에 시드가 1,100만원까지 녹았습니다.

레버리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50배로 진행했습니다. 숏을 잡고 자고 일어나니, 다음날 250% 수익이 나 있었습니다. 「아, 이거구나.」 남아 있던 1,060만원을 전부 끌고 와 베팅했습니다.

그날 새벽, 숏을 잡았는데 몇 분 뒤 비트코인이 갑자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2시. 제 계좌에는 1달러가 남았습니다.

창밖에 머리를 내밀어 봤습니다. 여기서 머리부터 떨어지면 죽을까? 그리고 옆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어머니한테는 빚이 있었습니다. 4억. 죽을 수 없었습니다.

2020

연구의 시작

화장실에서, 밥 먹을 때, 출퇴근할 때, 자기 전에. 짬짬이 책과 블로그와 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리딩방도 가입해보고, 돈 잘 버는 사람들은 어떻게 매매하는지 하나하나 들춰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가갈 수 없는 벽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왜 이걸 보고 싸다고 하는 거지? 왜 여기서 진입하는 거지? 구체적인 설명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차트가 어떨 때 잘 움직여주는지, 어떤 피보나치에서 지지하고 반등하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연구하다 보니 도리어트 파동을 비롯한 여러 기법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연구를 하는 동안 매달 200만원 이상을 잃어가면서 매매했습니다.

거울을 한 번 봤습니다. 눈 밑이 시커멓고, 입술도 까맣고. 사람 같지 않은 얼굴이었습니다. 그래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2021

그만두지 않으면 잃는다

100만원으로 금액을 대폭 낮추고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관점 공유를 하며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2주만에 2700%의 수익을 달성했고, 다음날 하루 만에 청산당했습니다.

깨달았습니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구나. 정말 운이 좋았구나. 돈을 소중히 지켜야겠구나.

이후 보름 정도 매매를 쉬며 복기를 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천만원대로 시작하며 서서히 시드를 끌어올렸고, 「큰 시드는 투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도담대

지금의 꿈은 하나입니다. 도담대 학우분들이 저처럼 힘든 매매 인생을 걷기보다, 더 스마트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전재산 50만원에서 출발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중 앞선 몇 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최대한 사실 그대로, 과장 없이 적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화이팅.

제 노하우의 값어치는 얼마인가요? 저는 아직도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여러분이 그 답을 내려주실 거라 믿습니다.
— 김도담

왜 만들었나

차트를 배우려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배울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대부분은 결과만 보여주거든요. 여기서 샀고 저기서 팔았다, 얼마를 벌었다. 정작 왜 그 자리였는지는 통째로 빠져 있습니다.

그 부분이 빠지면 사실 아무것도 안 남는데, 다음에 똑같은 자리가 와도 혼자서는 판단을 못 하니까 결국 또 누군가에게 물어보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계좌만 녹습니다.

그래서 여기 자료는 반대로 만들었고, 편집하지 않은 방송을 통째로 올려 둔 이유도 같습니다. 틀린 판단까지 그대로 남겨야 판단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가 보이는데, 매끄럽게 잘라낸 영상은 보기에야 좋겠지만 정말 남는 게 없습니다.

가르치는 사람

유튜브 김도담 채널과 네이버 카페 도담대학교를 운영하면서 회원분들과 차트를 같이 보고 질문에 답하고 실시간 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 올라온 자료는 팔려고 새로 찍은 게 아니라 그동안 실제로 진행했던 방송과 강의를 그대로 모아 둔 거라서, 말이 매끄럽지 않은 대목도 있고 보다가 중간에 판단을 바꾸는 장면도 그대로 나옵니다. 일부러 안 잘랐습니다.

“이상과 현실을 연결 짓는 것은 새로운 발견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 어렵고 귀찮은 작업은 이미 제가 다 해 놓았으니, 당신은 보고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기밀문서 리뉴얼 서문 중에서

무엇을 가르치나

중심은 도리어트 파동인데, 파동을 어디서부터 세고 어디서 끊는지 그리고 내 카운팅이 틀렸다는 걸 무엇을 보고 아는지까지 다룹니다.

거기에 거래량과 매물대를 겹쳐 보는데, 가격만 보고 있으면 속기 딱 좋은 자리도 거래가 쌓인 흔적을 같이 놓고 보면 완전히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이 피보나치 되돌림이고 마지막이 진입과 청산입니다.

기법부터 외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진짜 파훼법은 카운팅입니다. 같은 자리를 여러 번 다른 각도에서 보다 보면 나중에는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 읽게 되니까, 욕심내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하나 본인 것으로 만드십시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1. 01
    강의 영상부터 →

    주제 하나를 정해 놓고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기법보다 용어와 기준을 먼저 잡으십시오.

  2. 02
    그다음 라이브 방송 →

    그 기준으로 실제 차트를 어떻게 읽어 가는지 보십시오. 편집이 없어서 과정이 다 보입니다.

  3. 03
    매매 영상으로 마무리 →

    어디서 들어가고 어디서 끊는지. 자리를 잡는 이야기입니다.